하동군자원봉사센터/자원봉사센터 활동사진

2024.10.19 ~ 20 하동 자원봉사 첫걸음, 인생 2막 첫걸음 〈남해바다권〉

하동자봉 2024. 10. 22. 16:46

#하동_자원봉사_첫걸음_인생_2막_첫걸음

#남해바다 파도 타고 이야기 엮으러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 
지역활력 스케일업 프로젝트 with 마을활동가

2024.10.19. ~ 20.

짚이 엮이면 짚신 한 켤레

봉사가 엮이면 행복 한 스푼

 

 

 

하동에서 활약하는 마을활동가와 동행인 여러분이 찾은 이곳은?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 놀루와, 마을활동가와 함께하는 지역활력 스케일업 프로젝트

'하동 자원봉사 첫걸음, 인생 2막 첫걸음'!

2024년의 마지막 프로젝트는 하동으로 귀촌한 청년들이 함께하는 고하버거로 모여 수제버거를 먹은 다음

식후운동 삼아 오르막길을 걸어 난정마을에서 모이게 되었답니다.

 

노인정 올라가는 길, 우물 구경 @난정마을, 적량면

 

마을회관과 노인정이 따로 있는 마을로, 마을회관 앞에서 마을활동가님께서 먼저 맞이해주셨는데요.

작은 마을이라 옛 우물터가 복원되었다는 이야기를 듣다 보니 금세 노인정에서 기다리시는 이장님과 어르신들이 보였어요.

 

이장님이 들려주시는 마을 이야기에 흠뻑~

 

프로그램에 대한 간략한 설명을 드리고 이장님을 모셔서 이야기를 듣게 되었는데요.

난정마을은 규모가 작고 또 멀리 쪼개진 마을이며, 노인정이 있는 이 곳에는 원주민 분들이 많다고 하시더라고요.

평균연령이 높은 마을임에도 눕지 않고 부지런히 움직이면서 노인성 질환 없이 건강하게 지내고 계시다고요.

 

마을에서 준비한 작은 선물로 간식시간!

 

갓 딴 사과대추와 삶은 밤, 홍시를 나눠먹으면서 담소를 나누는 동안

뒤편에서는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는데요.

슬쩍 돌아가보자면~

 

건강한 마을의 비결, 근면성실과 짚신!

 

어르신들께서 짚을 엮어 무언가를 만들고 계셨어요.

네, 이 날의 하이라이트라고도 할 수 있죠. 짚신 만들기입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짚신이나 짚소품을 민속촌이나 사극 촬영에 납품하거나 하신다고요.

 

지푸라기가 엮여 짚신이 되는 것처럼, 사람들이 엮이며 만들어지는 활기찬 마을.

 

사라지는 옛 것인 줄만 알았던 문화들을 계속하며 일거리를 즐기고 계시던 어르신들.

50년 경력의 짚신 마스터에게 손수 배워가며 다 함께 마을의 활력소인 짚신 만들기를 함께했답니다.

만들어진 짚신을 어르신들께 바로 전달드리면서 마을 활력에 손을 보태었어요.

 

미니짚신 들고 활짝!

 

마을에 온 손님들이 반가우셨는지 미리 작은 짚신을 만들어 준비해주신 어르신들.

집에 올려두면 인테리어 소품, 가방에 걸면 멋진 패션 아이템이 되겠죠?

감사의 마음을 담아 함께 사진을 남겼어요.웃음이 근사하지 않나요?

 

다음에 또 만나요~

 

2시간이 이렇게 짧게 느껴질 줄은 몰랐는데요.

다음 일정 때문에 준비를 하자니 또 놀러오라며 두 손 흔들어 인사를 해주시더라고요.

모든 분들의 마음에 이 2시간이 계속 인상깊게 남을 것 같아요.

 

아참, 난정마을 활동가 선생님의 활약은 여기서 끝이 아니란 사실~

잠시 후에 공개됩니다 :D

 

순간포착! 오해는 금물~ 순돌이는 즐기고 있답니다. @미소공방

 

먼 길 찾아온 손님들을 숙소로 모시고, 저녁 전까지 호스트들께서 숙소만이 가지고 있는 각양각색 매력을 보여주셨는데요.

지난번 섬진강권에서 함께했던 매계마을, 석가헌, 꽃다연에서 티타임을 가지기도 했고요,

잔망덩어리 순돌이가 맞이해주는 미소공방에는 생활도자기를 굽는 곳이라 그런지 마음 편한 불내음이 감돌았어요.

 

그렇게 해가 저물고 저녁시간이 되면 돌팀이식당에서 참게가리장으로 든든하게 한 끼 하고!

평사리 백사장으로 이동하실게요~

 

2024년 마지막이자 스케일업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섬진강달마중 본공연!

 

익숙한 등불이 보이시나요? 네, 달마중을 보러 왔습니다.

장소에, 비가 오는 상황에 맞추어 작게 준비되었던 달마중! 이번에는 본공연을 볼 수 있었는데요.

먼저 놀루와 대표님의 입담에 이끌려 백사장을 밟아 섬진강을 따라가보는 시간을 가졌어요.

 

섬진강 하류에 위치한 @평사리백사장은 남해바다까지 앞으로 60리인 곳이라고 해요.

 

계단을 따라 쭉 내려가면 고운 모래가 사각사각 밟히고,

앞선 등불을 따라 강물에 발을 밟아보면 생각보다 따스한 온도가 맞이해주기도 했어요.

그리고 백사장 한가운데 휘영청 뜬 달을 따라가면…

 

오늘의 깜짝 아티스트 등장! 저기 노래하는 소리꾼이 보이시나요?

 

백사장에 자리를 잡아 하동에서 문화활동을 하시는 문인, 달을 손에 든 무용가들, 싱어송라이터, 전통 음악의 무대에 이어

백사장에 누워 월광소나타에 흠뻑 젖어보기도 했죠.

그리고 다시 만난 반가운 얼굴! 낭창낭창의 소리꾼 '새아로운 새아씨'가 바로~

난정마을에서 마을활동가로 활약하고 계시는 새아 씨였답니다!

 

등불 앞에 높이 들고!

 

"아까 보신 분들은 손을 들어주세요!"

목소리가 들리니 반가운 마음에 자연스럽고 아름다운 웃음을 짓게 되더라고요.

아름다운 밤이에요, 라는 인사가 참으로 잘 어울리는 밤이었어요.

 

아침은 @꽃다연에 모여 시그니처 재첩떡국 든든하게 먹고 꽃차로 티타임~

 

강바람 맞고 숙소로 돌아가 숙면한 다음 아침 일찍 모두 모였는데요,

꽃다연에서 준비해주신 따뜻한 떡국을 먹고 꽃차를 마시며 몸을 데우는 시간을 가졌어요. 

"아, 어젯밤 한 잔 하고 먹어줬으면 끝내줬을 텐데!"

어쩐지 진심이 담긴 목소리에 장내에 웃음이 끊이질 않았답니다.

바람이 조금 강하게 불어 추운 아침이었는데도 마음이 참 따수웠어요.

 

하동에서 남해바다의 정수를 볼 수 있는 @하동케이블카

 

강바람 따라 도착한 곳은 금남면에 위치한 하동케이블카!

산 타기 딱 좋은 가을날이라 그런지 등산하시는 분들이 들렀다 가시면서 인산인해였는데요.

바닷바람 맞으며 위로 올라가볼까요?

 

흐리면 흐린 대로 운치가 있는 다도해

 

표를 나눠드리고 함께 올라가는 길에 한 컷 찍었는데요.

맑은 날 한 번 더 놀러오시면 좋겠다는 생각을 잠깐~ 했답니다.

같은 곳이지만 매일매일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는 곳이 하동이고, 하동에서 볼 수 있는 남해바다니까요.

 

쌈밥정식으로 맛지게 마무리 @민다리식당, 진교면

 

슬슬 출출해져서 쌈밥까지 든든하게 먹고 나면 시간이 순식간에 사라졌어요!

진솔한 감상도 듣고, 서로 격려하고 인연을 만드는 시간이 아니었을까 생각이 들었답니다.

 

2024년 마지막 스케일업인 만큼 남해바다뿐 아니라 하동의 구석구석 매력적인 장소에 함께했는데요.

하동에 살고 있는 저희조차 이런 곳이 있었다고? 생각이 들 정도로 근사한 경험을 많이 하게 되었기도 하고요,

무엇보다 자원봉사를 통해서 하동을 더 알리고, 회차마다 새로운 분들과 하루하루를 쌓아간 추억들은 잊을 수가 없을 거예요.

인생 2막을 하동으로 생각해주시는 분들께도, 그렇지 않은 분들께도 한 번 더 오고싶은 곳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다음에 또 만나요!

 

 

 

 

WRITER . 하동군자원봉사센터

짚이 엮이면 짚신 한 켤레

봉사가 엮이면 행복 한 스푼

 

ⓒ 하동군자원봉사센터